+ 피부 타입 (건성 / 중성 /지성 / 지복합성 ) : 지복합성+ 피부 고민 (트러블, 홍조, 기미, 색소침착, 민감성) : 모두해당+ 연령대 : 38일단 제 피부는요(38세) 호르몬, 너무 영양감이 많을 때, 너무 적을 때, 드럽게 사는 주간, 아무 이유없이 등 주기적으로 좁쌀이 올라와요. 수분이 부족한 피부예요. 평소에 스킨이나 에센스를 뱉어낼 때까지 먹여줘야 그나마 당기지 않거든요. 홍조 있고요, 모공은 노화로 인한 세로 모공이 나비존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요. 다만 피부컨디션 좋을 때는 모공이 잠깐 없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오긴 합니다. 최근에 당 줄이기를 하면서 좁쌀도 안 올라오고 피부가 참 좋았는데 사진처럼 갑자기 피부가 저렇게 벌겋게 달아올랐어요. 마치 사포로 몇 번 문댄 것처럼 예민해져서 그 부위도 처음엔 엄지손톱만하다가 점점 퍼져서 턱 아래까지 홍조를 띄었어요. 한 2주일 집에서 스테로이드 함유된 연고를 바르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잠 잘자면서 관리하는데도 점점 더 심해져서 피부과를 갔어요. 혈관이 확장되고 터졌다는데 어디서 맞은 거냐고 하더라구요. 맞은 적 없고요. 다만 탄력이 나날이 떨어져서 갈바닉 기계와 괄사 마사지를 약하게 해준 것밖에 없거든요. 피부과 의사가 스테로이드 함유된 연고는 일단 멈추고 순한 제품으로 보습을 잘해주고 항생제를 일주일 먹어보라고 하였어요. 그거 아시죠? 감기 때문에 처방받은 약도 항생제 들어있으면 피부 엄청 좋아지는 거요. (안 먹으면 도로묵되지만) 그런데 좋아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서의원장님 공구를 보게 됐고. 별 고민 없이 샀어요. 공구주최자나 제품력을 믿어서가 아니고(언제봤다고 믿겠어요) 피부 맛탱이 가보신 분 아실 거예요. 피부 좋아진다고 하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다 사보는 거. 놀스 제품도 그 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효과를 본 유일한 제품이에요. 약간만 호전되거나, 애매하거나, 실눈 뜨고 봐야지만 좋아진 거면 이런 긴 후기를 남기고 있지도 않겠죠. 이틀만에 확 좋아지더라고요. 너무 급격하게 좋아져서 갑자기 성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전성분을 확인까지 해봤어요. 일단 지금 피부가 물만 닿아도 따갑고 스킨이나 에센스를 먹여주는 거 자체가 고통이에요. 아구창에 알보칠 들이붓는 격이거든요. 놀스 미스트 또한 아프긴 했어요. 따갑더라고요. 흔들든 흔들지 않든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한번 분포만으로 적당한 오일감과 수분감이 합쳐져서 피부가 건조한 느낌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크림을 발랐어요. 크림보다는 밤타입 같은 제형이고 펼쳐 바르기 약간 뻑뻑한 감이 있지만 미스트를 뿌린 후 펼쳐 바르면 좀 수월해요. (약간 제스텝 베어크림 제형과 비슷해요) 그리고나서 미스트를 흔들어서 그 위에 분포하고 마무리를 해줬어요. 담날 광명 찾았죠. 사진처럼 붉은 기가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고요. 실제로 느끼기에도 뱀살처럼 얇아졌던 표피가 조금 두툼해졌다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아픈 부위에 크림을 두둑하게 올려놓고 자요. 제가 원래 영양을 내세운 로션이나 크림을 적정량 이상 바르면 담날 바로 좁쌀이 안녕 또만났네 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런데 이 크림은 정말 두둑하게 발라도 뭐가 안 올라오고 오히려 피부 장벽이 강화되는 느낌이에요. 크림이 진짜 특이하면서 오묘해요. 그러니까 어떤 느낌이냐면요... 바르면 번질하게 코팅되는 느낌도 아니고, 너무 스며들어서 뭘 발랐나 하는 느낌도 아니고, 듬성듬성 얇은 파래김이 짱짱한 김밥김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연예인으로 치면 고현정씨? 같은 피부요. 약간 두툼하고 영양과 수분이 황금비율로 이루어진 것 같은? 그런 튼튼한 느낌의 피부요. 그렇다고 바르면 고현정씨 피부가 되는 마법의 약은 아니에요. 제 피부도 그냥 제 피부인데. 그러니까 본인 피부가 본인 노력하에 최대치로 닿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컨디션. 그렇게 생각하심 될 거 같아요. 물론 이 제품이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모든 거엔 케바케가 국롤이니까 제가 기대이상으로 좋은 효과가 나온 걸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와 같은 혹은 지금 피부 때문에 골머리가 딱딱 아프시다면 한번 써보시라 추천해요. 미스트, 크림, 마스크팩 세 개 다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세 개를 같이 쓰는 걸 추천드려요. 노쉐킷미스트 칙칙 -> 마스크팩 -> 노쉐킷미스트 칙칙칙 -> 크림 -> 쉐킷미스트 칙칙 이 순서가 전 좋았어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세럼타입이나 수분로션혹은 수분크림 같은 게 하나 더 나오면 좋을 거 같아요. 공구 열어주신 서의 원장님이 빨리 후기가 듣고 싶다는 글을 보고, 아니 물건 오늘 받았는데 오늘 뭘 얘기해? 기초 화장품이라함은 적어도 일주일은 써보고 얘길 해야지, 지금 좋다는 사람도 오바육바가 아니고 뭐야? 싶었는데요. 예. 제가 그러고 있고요. 지금 정확히 5일 째인데 원장님이 왜 섣부른 후기가 듣고싶다는지 이해가 가요. 섣불리 좋아지네요 피부가. 저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고 있고요. 그래서 어제 급하게 크림 + 미스트 세트 하나 더 샀어요. (이렇게 긴 글을 적었지만 써보고 한세트 더 샀다, 이 지점이 가장 찐인 지점이 아닐까 싶네요) 내돈내산이라 돈을 쓴 내가 가장 잘했지만 놀스라는 제품을 알려주신 서의원장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여러분 사세요. 놀스 잘돼야해요. 망하면 안돼요. 밝힐 순 없지만 제품력 되게 좋았던 브랜드(신생 혹은 해외제품) 제품 홍보도 안 하고 해도 이상하게 하더니 망하는 거 봤어요. 38년에 다시 만난 정착템 제발 오래 쓸수있기를 바래요. ** 첨부한 사진은 모두 어플, 필터 없는 엘지g7 기본 카메라로 찍은 거예요.